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 '신과함께' 두 번째 시리즈의 흥행 덕에 올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이 개봉일을 최종 확정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덱스터스튜디오는 신과함께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일부 투자에도 참여해 사업영역을 넓힌 만큼 이번 흥행에 따른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대표.
신과함께-인과 연은 8월1일 개봉한다. 영화는 새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와 현세 사람들을 돕는 성주신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신과함께1)이 흥행에 크게 성공했던 만큼 신과함께-인과 연도 기세를 몰아 흥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신과함께 시리즈가 중국에서 개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3월 신과함께 제작진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 심의를 신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사드 갈등으로 최근까지 중국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하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풀어지면서 중국 개봉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덱스터스튜디오는 중국 매출 감소에 따라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해부터 한한령으로 중국 수주가 미뤄지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이런 영향을 받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올해 매출 36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