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접고 6일 만에 복귀했다.
홍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를 하고 노원, 송파의 요청에 따라 지역 유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9일에는 부산 해운대를 거쳐 부산 대유세에도 간다”며 “접전지 중심으로 마지막 대유세를 펼쳐 일당 독재를 막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오후에는 강연재 서울 노원병 후보와 배현진 송파을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역 유세를 시작한다
노원병과 송파을은 홍 대표가 영입한 후보들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지역인데 한국당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 대표는 3일 6·13 지방선거 지원유세 중단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한편에서는 한국당의 후보들이 홍 대표의 지원을 꺼리는 이른바 ‘홍준표 패싱’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세를 잠시 중단했던 것은 당 내분보다는 내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문재인과 홍준표의 대결보다 지역의 후보들이 대결하는 구도가 선거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들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