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6-04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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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등 언론미디어사업을 하고 있는 KMH아경그룹이 경남제약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남제약은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MH아경그룹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매각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최대주주 변경이다.
▲ 류충호 경남제약 대표.
경남제약은 지난 5월4일부터 1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심사했고 16일 인수제안서 안내문을 발송해 16일부터 28일까지 실사를 받았다.
경남제약은 “KMH아경그룹이 제안한 경영투명성 제고방안은 4개의 상장기업을 비롯한 23개 계열사를 경영하며 축적된 그룹 차원의 인수 후 통합 과정(PMI)과 경영투명성 확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타당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KMH아경그룹이 가지고 있는 건실한 자금력과 높은 경영투명성 및 효율성, 우수한 내부통제 시스템, 언론과 미디어 인프라가 회사에 더해지면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유통채널 확장, 중국시장 진출, 실버푸드 출시 등의 프로젝트에 있어 시너지가 즉각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MH아경그룹의 경남제약 인수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되는 데 소액주주들의 동의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2007년 이희철 전 HS바이오팜 대표가 인수했는데 이 전 대표가 분식회계,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등으로 수감되자 올해 3월 2월 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를 처분받았다.
류충호 대표 등 현 경남제약 경영진은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는데 소액주주들은 현 경영진이 임기를 연장하거나 거액의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 미리 특정업체를 인수자로 내정해놓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의심해 집단행동에 나섰고 현재도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소액주주들이 모은 지분율은 12%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