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광주시 주도로 설립을 추진 중인 자동차 법인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의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참여할지를 검토하기 위해 5월31일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는 투자를 하더라도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는 “투자가 확정돼도 신설법인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비지배 지분으로 일정 지분만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경제성 갖춘 신규 차종’의 생산을 위탁하고 공급받는 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최종 투자 여부는 광주시나 다른 투자자들과 사업 타당성 등 제반 사항을 면밀히 협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 연간 1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자동차 공장과 부품회사 등 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획을 2016년에 밝혔다.
이에 올해 2월 투자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 결의 등을 통해 4천만 원 대의 적정임금을 지급하는 경쟁력 있는 완성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투자자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투자비 보조금 최대 10% 지급,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 동안 75% 감면, 교육 문화 주거의료 복지지원 등 대규모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