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께서는 따뜻하고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친서의 내용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접견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지가 변함없다는 뜻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조선(북한)이 북남, 조미(북미) 관계를 주도해 나가며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미 수뇌회담과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러시아는 전적으로 지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두 나라 사이에 외교관계를 설정(수립)한지 70돌이 되는 올해부터 (북한과 러시아의)고위급 왕래를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조로(북러) 최고 영도자들 사이의 상봉을 실현시키는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에는 라브로프 장관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 올렉 스체파노프 러시아 외무부 대외정책계획국 국장,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 이고리 사기토프 외무부 아시아1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