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5-28 1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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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현대제철이 철도용뿐 아니라 가스관용 철강재 판매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남북한 철도 연결 및 현대화사업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북한을 가로질러 러시아와 한반도에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현대제철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용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는 데다 가스관을 만드는 데 쓰이는 철강재도 주력 제품 중의 하나다.
남북한 철도가 연결되고 북한의 노후된 철로를 현대화하는 사업이 추진되면 현대제철은 철도용 매출이 기존보다 6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는 안정적으로 천연가스 등을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북한-남한을 잇는 가스관 건설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북한을 향한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되면 가스관 건설사업도 훈풍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현대제철이 가스관용 철강재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 현대제철 주가는 오후 1시45분을 기준으로 직전거래일보다 16.01%(9400원)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다음날인 25일 전일보다 4.08%(2500원) 빠졌지만 다시 오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