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동조합이 민주노총과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비판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대한항공을 흔드는 외부 세력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대한항공 내부 분열과 반목의 조장은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노조, 직원연대와 민주노총의 촛불집회 맹비난

▲ 25일 열린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4차 촛불집회 안내문.


노조는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실체가 모호한 상황에서 매번 집회 때마다 외부세력인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준비를 주도하고 사회를 보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여러 행위를 토대로 판단할 때 민주노총을 비롯한 외부세력이 우리 노동조합을 와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민주노총은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이용해 우리 노조를 와해하고 새로운 노조를 만들어 그늘 아래 편입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이런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노조는 “대한항공 노동자들 사이의 분열과 반복을 주장하는 직원연대의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발생하는 해노 행위에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우리 노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