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5-25 0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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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계사업 부진과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 등에 영향을 받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6만5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24일 현대위아 주가는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신규 투자한 멕시코와 한국 서산의 공장을 바탕으로 외형만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기계사업 부진과 자동차 부품 공급 축소 등으로 매출은 줄고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적자를 보고 있다”고 파악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봤다.
류 연구원은 “현대위아 영업손실은 현대기아차의 가동률 감소와 서산 엔진공장의 고정비 부담, 기계사업부의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수익성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악화된 점과 기계사업부의 경쟁 심화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에 멕시코 엔진공장의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적자에서 벗어나겠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위아는 2분기에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2% 줄어드는 것이다.
류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상반기보다는 낫겠지만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악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