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유튜브의 등장 이후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엄청난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거의 모든 유튜브 지표가 급성장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는 저작권 수입의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의 SM타운, 소녀시대, 엑소(EXO) 등 채널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일 기준 모두 1962만 명이었다. 최근 1년 동안 누적 조회 수도 42억8천만 회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2016년부터 점점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예상 영업이익 기여도도 곧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의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유튜브의 기여도는 올해와 2019년에 각각 9%,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매출은 2016년 20억 원대에서 지난해 30억 원 대로 약 3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만 10억 원 중반의 매출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SM타운이라는 대표 채널로 구독자 수가 쏠려 있고 나머지 채널의 구독자 수가 대부분 200만 명 대로 낮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유튜브 매출의 분배 비율은 신인 아티스트가 많을수록 유리하다는 점에서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음원 매출은 2015년 165억 원에서 지난해 388억 원으로 최근 2년 동안 연 평균 성장률이 53% 수준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디지털 음원 매출로 4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522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01%, 345.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