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주요제품 8종의 가격을 10% 이상 올린다.
크라운제과는 21일 국희샌드 등 8개 제품의 가격과 중량을 조정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다고 밝혔다.
▲ 크라운제과는 21일 국희샌드 등 8개 제품의 가격과 중량을 조정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다고 밝혔다. |
계열사인 해태제과가 5월 초 주요제품 5종의 가격을 인상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크라운제과도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국희샌드는 평균 17.8%(13.6%~20.0%), 마이쮸는 평균 7.6%(1.9%~14.3%), 참크래커는 5% 권장소비자가격이 인상된다.
스낵 4종은 가격을 올리고 중량도 함께 늘린다. 카땅은 13.3%, 못말리는신짱은 12.2%, 콘초는 3%, 죠리퐁은 12.7% 중량당 가격을 인상한다.
뽀또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중량만 줄여(368g→322g) 중량당 가격이 14.3% 오른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물가 안정을 위해 원가를 절감하며 최대한 가격 인상을 억제했으나 원가 압박이 심해 수익구조가 악화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며 “중량을 늘릴 수 있는 제품은 중량을 늘려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은 6월 생산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앞서 해태제과는 5월 초 오예스, 맛동산 등 주요제품 5종의 가격을 최대 27% 인상했다. 오예스 대용량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만1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올리고 중량을 840g에서 900g으로 늘려 중량당 가격을 27.3% 올렸다.
당시 가격 인상 발표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4월27일에 이뤄졌다. 이 때문에 기습인상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이번에도 징검다리 휴일을 앞두고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