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포니정재단에 사재 10억 원을 낸다.
HDC그룹은 정 회장이 21일 정세영 명예회장의 타계 13주기를 맞아 포니정재단에 사재 1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회장은 2005년 정세영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버지의 별명을 딴 복지재단 포니정재단을 설립했다.
2015년에 보유하고 있던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 주(당시 약 123억 원)를 포니정재단에 기부했다. 이번 사재 출연은 두 번째다.
포니정재단은 최초 36억 원의 출연금으로 설립됐는데 현재 579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혁신가를 발굴해 ‘포니정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기초학문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문학분야의 신진연구자를 선발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센터장과 조성진 피아니스트, 김연아 전 피켜스케이팅 선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 등이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니정재단은 “정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장학사업과 학술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