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뽑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우원식 전 원내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시스>

홍영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뽑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홍영표 의원을 20대 국회 제3기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번 경선에서 홍영표 의원은 총 116표 가운데 78표를 얻어 38표를 획득한 3선의 노웅래 의원을 눌렀다.

홍 원내대표는 “당이 국정을 주도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더 크게 포용하는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957년생 전북 고창 출신으로 이리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자동차 초대 노조위원장, 한국노동운동연구소장 등을 거쳐 인천 부평을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2017년 19대 대선에서 일자리위원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대표적 ‘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아 근로시간 단축, 한국GM 노사 합의 등을 이끌어내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홍 원내대표는 2017년 5월 우상호 의원의 뒤를 잇는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7표 차이로 패배했으나 다시 도전해 원내대표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