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에 대한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 2015에 참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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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장 |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이 소환조사를 두 차례 받았고 만약 추가조사가 필요하면 나중에 다시 불러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기업 활동의 측면도 고려해서 출국금지를 일시 해제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30일 검찰에 출석해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데 이어 3일에도 또 검찰에 나와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사장이 두 차례에 걸쳐 소환에 응하며 수사를 받은 만큼 기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출국금지를 일시적으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와 별도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 사법처리를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증거물로 제출한 CCTV와 세탁기, LG전자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내부 문건과 이메일 등을 분석한 내용, 조 사장과 LG전자 임직원의 진술 등을 비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