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욕타임스는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가 스와프 형태로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CE의 거래 플랫폼은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뉴욕증권거래소, 가상화폐 온라인거래소 준비"

▲ 제프리 스프레처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그룹 CEO.


스와프 거래는 보통 외환 거래에서 많이 이뤄진다. 현물환과 선물환이 동시에 매매되거나 선물환 매도와 선물환 매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거래를 말한다.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의 가상화폐 스와프 거래도 이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현물과 비트코인 선물을 연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많은 기관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거래를 도입했으나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는 거래 마지막 단계에서 고객의 계좌에 실물화폐를 넣음으로써 더 직접적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 선물거래를 도입했고 나스닥도 이를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