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항공기를 운용하는 데 효율성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진에어는 대형 항공기의 운항을 통해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좌석을 채우지 못해 수익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바라봤다.
 
진에어, 대형항공기 운용의 효율성 높여 올해 실적 늘 듯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대형 항공기인 보잉777-200ER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대형 항공기를 활용해 미국의 하와이나 호주의 케언즈,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 등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수요가 적은 시기에 장거리 노선 운영을 쉬고 수요가 많은 단거리 노선에 대형 항공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항공기 운용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국제선 여객 수송이 지난해보다 22.1% 늘어나고 올해 국제선 탑승률이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국제선 매출이 지난해보다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는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에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올해 매출 1조760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