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8일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시작했는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원터치개인앱에서 로그인을 할 수 없고 화면이 느리게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 8일 우리은행이 차세대전산시스템을 개시한 첫 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원터치개인앱에서 로그인을 할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5~7일 동안 모든 금융업무를 중단하고 새로운 전산 시스템 점검과 교체작업을 진행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새 전산 구축에 만전을 기했고 8일 0시부터 전산을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그러나 원터치개인앱에서 로그인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해 전산 교체 기간에 우리은행을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다시 한번 불편을 겪게 됐다.
10시10분경 일부 사용자의 로그인 장애는 해결됐지만 다른 사용자는 여전히 로그인이 되지 않아 아직 완전히 오류가 해결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면 전환 속도가 느린 현상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화면이 느리게 바뀌는 것은 오류라기보다 중단됐던 금융 업무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과부하현상”이라며 “인터넷뱅킹은 전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시스템에 기반을 둔 모바일뱅킹에도 기술적 문제는 없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