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유소가 급감해 올해 수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8400원에서 71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네트웍스 목표주가 낮아져, 주유소 급감해 매출 줄어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2일 SK네트웍스 주가는 5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3364억 원, 영업이익 14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7% 줄고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주유소가 크게 줄어 올해 판매량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화학 상품 종류를 크게 줄여 올해 상사부문 매출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종합무역상사로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 유통과 석유 등 에너지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상사부문 매출 비중이 42.6%로 가장 크다. 나머지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정보통신기기 유통이 34.0%, 에너지 유통이 12.1% 등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에너지부문과 상사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22.3%와 13.9%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사부문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나지만 에너지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광고선전비 집중과 SK에너지와 가격 협상이 늦어지는 등 요인으로 2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사업 구조조정에 힘입어 장기적 성장동력을 갖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