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2일 LIG넥스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2%(2450원) 내린 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각각 4.3%, 3.1% 내렸다. 두 기업 모두 LIG넥스원과 마찬가지로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항공기엔진부품 제조사업만 하고 있다. 하지만 자회사로 한화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을 두고 있고 한화디펜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어 방산기업으로 분류된다.
남북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점차 완화하면서 방산기업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자는 판문점 선언이 나오면서 국방부는 1일 오후에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설치했던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북한도 남한의 확성기 철거작업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4월30일 오전부터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긴장 해소가 본격화하면서 방산기업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