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에 악재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인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카지노는 주로 현금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순이익 수준이 높아 2010년 이후 강원랜드의 주가 순자산비율(PBR)이 1.5배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현상으로 모든 주식이 붕괴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주가 순자산비율 1.5배가 바닥 지지선인데 현재 주가 순자산비율이 1.5배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바닥", 모든 악재 주가에 이미 다 반영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강원랜드는 최근 매출총량제 규제에 따라 테이블을 180대에서 160대로 줄이고 영업시간을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2월 초 채용비리 사건까지 보도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강원랜드 주가는 1월2일 3만205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4월27일 종가는 2만8950원으로 5개월 동안 주가가 9.6% 떨어졌다. 

지 연구원은 “강원랜드 주가 순자산비율 1.5배는 2만6천 원 수준”이라며 “강원랜드 시가 총액은 현재 6조2천억 원가량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순현금은 2조6천억 원가량으로 시가총액의 42%”라고 말했다.

글로벌 카지노기업들과 비교해도 강원랜드의 주가 순자산비율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 세계 주요 카지노의 주가 순자산비율은 미국 엘브이 샌즈(LV sands)가 2.0배, 윈 마카오(Wynn Macau)가 2.8배, 마카오 MGM 3.0배, 홍콩 갤럭시(Galaxy)가 2.9배 수준이라고 지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