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4-30 1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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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제약사 휴온스가 유럽에 보톡스를 수출한다.
휴온스는 스페인 세스더마와 계약을 맺고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영국 등 유럽 6개국에 총 567억 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보톡스)를 수출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이번 계약으로 휴온스는 7년 동안 567억 원 규모의 보톡스를 세스더마에 공급하게 됐다. 세스더마는 현지 제품 등록과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부터 휴온스의 보톡스를 수출한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른 계약금으로 11억 원을 받는다.
세스더마는 유럽과 중남미 등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유통망을 확보한 미용성형 제품 전문기업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유럽 지역에 제품의 출시 허가가 끝나야 이행되는 조건부 독점판매 계약으로 세스더마가 제품 등록을 위한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며 “계약기간은 제품 등록 완료 이후부터 7년이며 이후 특이사항 없을 시 1년씩 자동으로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세스더마를 통해 유럽 내 수출국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사업자회사로 전문 의약품은 물론 보톡스와 필러를 비롯한 화장품사업도 하고 있다. 휴온스의 보톡스 제품 브랜드는 ‘휴톡스’다.
휴온스는 2016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를 받아 보톡스 수출에 나섰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상반기 안에 보톡스를 출시하기 위해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