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군당국이 남북 정상회담의 평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례적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한미 군 당국은 2018 키리졸브 1부 연습이 당초 계획한 연습목표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공동 평가해 26일까지만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연습이 실시된 23일 오후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 아파치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뉴시스> |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의 안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리졸브는 시나리오별로 한미 전력의 전개·공격·방어 과정 등 전쟁수행 절차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을 두고 진행하는 연합군사연습이다.
한미 군당국은 남북 정상회담일인 27일에 키리졸브 1부 훈련 마무리 및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 일정도 변경해 하루 늦췄다.
키리졸브는 1부(방어)와 2부(역습)로 나눠 진행된다. 군 당국은 1부 평가를 28일 실시한 뒤 2부 역습을 30일부터 5월3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미 군당국은 1일 시작한 대규모 야외 실기동 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을 26일 종료한다.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야외기동 훈련으로 1일부터 4주 동안 진행돼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