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투자비용을 대폭 늘린 탓에 영업이익은 뒷걸음했다.
네이버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91억 원, 영업이익 2570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 줄었다.
네이버는 주력사업인 비즈니스 플랫폼, 광고, 기술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등에서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 기술분야 등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늘어난 1조521억 원을 투자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자가 필수인 상황”이라며 “지금 미래 기술분야에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에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연구개발비 등 투자 및 연구개발 규모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인공지능분야 인재영입을 위한 영토확장, 기술 공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연구개발비를 지난해보다 15~20% 늘릴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투자비용이 1조1302억 원이었던 만큼 올해 투자비용은 1조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