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초대 NH투자증권 사장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법인인 NH투자증권을 명실상부한 국내 1등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9일 통합법인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총자산 57조 원에 자기자본 5조7천억 원을 이루겠다”며 “규모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증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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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 사장은 자산관리 분야에서 기관투자가에게 쏠렸던 리서치와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개인고객에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자산관리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 제도를 도입하고 직원 평가에 고객의 수익률을 반영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기관고객(IC)사업부를 국내 증권회사 가운데 최초로 만들어 기관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부는 골드만삭스의 사업모델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법인영업조직들을 합쳐 운영하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NH농협은행과 함께 은행과 증권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복합점포도 운영한다. 내년 1월 서울 광화문에 개점하는 ‘농협금융 플러스센터’를 시작으로 총 10개의 복합점포를 만들 예정이다.
김 사장은 헤지펀드를 비롯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NH농협금융의 영업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산운용업을 키운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인력 구조조정에 관해 “통합 전 이미 구조조정을 한 차례 진행했으며 앞으로 인위적 조정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오는 31일 공식 출범한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말 기준으로 총자산 42조 원에 자기자본 4조3950억 원을 자랑한다. KDB대우증권을 제치고 증권업계 1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