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돠면 발전사업부문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0일 전일보다 3.05% 오른 1만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남북한이 종전논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18일에는 전일보다 주가가 5.94% 급등했다.
남북 경제협력이 구체적으로 진행된다면 두산중공업은 주력 사업 부문인 발전사업으로 경제협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전체 매출 5조7442억 원 가운데 77.7%인 4조4647억 원을 발전사업에서 거뒀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원자력발전 사업을 독점했었지만 최근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타격을 받아 매출이 줄고 있다.
북한지역에서 발전사업 수주가 가능해지면 두산중공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1990년대부터 전력난에 시달려 왔다.
경제협력이 진행되고 본격적으로 북한지역에서 인프라사업이 시작되면 발전사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남한과 북한 사이에 경제협력이 얼마나 진행될 것인지 당장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건설, 건설장비, 철도, 발전설비 등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