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16일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바꿨다.
박 연구원은 “3월부터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면세점사업과 중국 현지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중국인 입국자는 2017년보다 75% 늘어날 것을 전망됐다. 4월에만 47만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고 8월까지 입국자 수가 전월보다 8만 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면세점 매출이 2017년보다 30%(1조4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70%, 내국인 매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중국사업에서도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2017년보다 2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0.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면세점부문에서 1~2월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매출 1조4720억 원, 영업이익 25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0.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