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16일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바꿨다.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높아져, 중국인 관광객 매출 회복 뚜렷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박 연구원은 “3월부터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면세점사업과 중국 현지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중국인 입국자는 2017년보다 75% 늘어날 것을 전망됐다. 4월에만 47만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고 8월까지 입국자 수가 전월보다 8만 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면세점 매출이 2017년보다 30%(1조4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70%, 내국인 매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중국사업에서도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2017년보다 2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0.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면세점부문에서 1~2월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매출 1조4720억 원, 영업이익 25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0.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