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사옥 건립안이 6수만에 서울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13일 열린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현대차가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부지에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사업 계획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
서울시는 일조 시뮬레이션을 검증하고 조명 에너지 절감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현대차에 제시하고 심의를 마무리했다.
환경영향평가는 연면적 10만㎡가 넘는 건축물을 지을 때 주민 생활환경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측하고 평가하는 절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첫 환경영향평가를 시작으로 지하수와 일조 장애 등의 문제로 심의를 번번이 통과하지 못했으나 6차례 만에 문턱을 넘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관련해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를 이미 마쳤다. 남은 인허가 절차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뿐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을 세웠으나 환경영향평가가 지연되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가 보류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4년 10조5500억 원에 사들인 한전부지에 105층 569m 높이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기로 했다. 연면적 91만3521㎡에 업무·숙박·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