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면세점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중국 중산층이 소득수준의 상승 덕에 명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호텔신라는 중국 보따리상의 구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면세점 몸집이 큰 폭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보따리상이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주요 구매처인 면세점에서 구매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양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부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을 구매했는데 최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소비 경향이 바뀌고 있어 명품 구매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올해 면세점 매출이 4조253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9.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매장 임대료가 내려 면세점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과 레저부문도 신라스테이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스테이는 호텔신라의 새 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를 운영하는 회사로 호텔신라에서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호텔과 레저부문에서 매출 48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호텔과 레저부문 매출이 10.8% 늘어나는 것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403억 원, 영업이익 18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148.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