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전 세계적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건설경기 호황과 중국 굴삭기 판매량 증가로 지속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1분기 한국 굴삭기 수출액은 2017년 1분기보다 34.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건설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 인프라투자를 늘리면서 중국 굴삭기 내수 판매량도 늘었다. 1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5만6천 대가량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5.0%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3288대로 2017년 3월보다 93.3%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점유율도 9%까지 높아졌다.
건설기계 수출이 늘어난 덕에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50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속적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건설경기 호황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지속적 성장 등으로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부채비율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017년 말 기준 부채는 7조102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23.8%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400억 원, 영업이익 75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15.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