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사가 올해 1분기에 중국 조선사를 제치고 신규 수주 세계 1위를 확보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의 1분기 누적 수주는 263만CGT(52척). 1분기 전 세계 발주량
623만CGT의 42.2%다.
중국 조선사는 올해 1분기에 196만CGT(78척), 일본 조선사는 80만CGT를 수주했다.
3월 기준으로 보면 한국 조선사는 100만CGT(16척)를 수주하면서 3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72%를 차지했다. 중국 조선사는 같은 기간 8만CGT(11척)를 수주했고 일본은 2만7천CGT(2척) 수주했다.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선박을 대량 확보하면서 수주 점유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는 140만CGT(1척)로 2월보다 48만CGT가 줄었다.
3월 말 수주잔량은 중국 조선사가 2872만CGT로 가장 많은 일감을 쌓아두고 있고 한국 조선사는 1658만CGT, 일본 조선사는 1533만CGT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3월 말 기준 7665만CGT로 2월 말보다 80만CGT 줄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 규모는 2017년 1분기보다 61.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