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정부의 공공선박 발주 확대 및 선박 발주 지원정책에 힘입어 신규 수주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3만2500원으로 기존보다 18.6% 높여잡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순항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선박 발주 촉진정책에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이 2020년에 수주잔고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23억6천만 달러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올해 수주목표 73억 달러의 30%를 넘게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까지 5조5천억 원 규모로 공공선박을 발주하고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가 앞으로 3년 동안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포함해 컨테이너선을 모두 60척 이상, 벌크선은 140척 이상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조만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는 선박에 LNG화물창 솔리더스를 적용할 기회를 잡게 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솔리더스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LNG화물창 신기술인데 안정성도 높고 LNG 손실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솔리더스를 쓰면 외국 엔지니어링회사 LNG화물창 기술을 빌려다 쓰면서 비싼 로열지를 물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최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박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솔리더스를 염두에 둔 결정일 수도 있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솔리더스를 적용한 선박을 발주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