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저가 의류(SPA) 브랜드인 망고가 모든 제품을 온라인쇼핑몰인 G마켓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최근 SPA브랜드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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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은 23일 스페인 SPA 브랜드 망고와 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스페인 SPA브랜드인 망고(MANGO)와 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객들은 스페인 현지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상품은 해외 직배송으로 2~5일이면 수령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배송 기간이 1~2주 소요되는데, 배송기간이 크게 단축된 것이다.
G마켓은 망고 입점을 기념해 내년 1월4일까지 망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선택해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는 고객 가운데 88명을 뽑아 해당 상품을 증정한다.
모임이 많은 시즌을 맞아 ‘연말 파티룩’을 제안하고 망고 의류, 잡화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울혼방 코트는 46% 할인된 7만9천 원에, 시스루 원피스는 43% 할인된 3만9천 원에 판다.
망고가 온라인쇼핑몰에 진출하는 이유는 최근 SPA브랜드 사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망고는 2001년 SPA브랜드로서 최초로 국내시장에 진출한 업체다. 이후 유니클로, 자라, H&M 등 해외 경쟁업체들에 이어 탑텐과 에잇세컨즈 등 국내 SPA 브랜드들도 진출했다.
G마켓은 망고를 입점해 해외직구에 고객을 뺏기는 데 대응하려고 한다.
이주철 G마켓 제휴사업실 상무는 "최근 국내 고객들이 해외직구를 하면서 망고와 같은 해외 SPA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온라인으로도 국내 고객과 직접 만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와 제휴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SPA브랜드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홈쇼핑을 통해 고객을 모으는 데 힘쓰고 있다.
GS샵은 한세실업과 손잡고 스테니(StenNY)를 내놓았다. GS샵은 이 브랜드로 지난 3월 첫 방송 이후 9월까지 3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