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토대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9만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성장동력이 없어 주가가 유통업계에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힘입어 앞으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5일 계열사 지분매입을 통해 순환출자를 해소했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를 사들여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홈쇼핑 지분 9.5%를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하고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 등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심리 위축 탓에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73억 원, 영업이익 35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늘지만 영업이익은 9.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