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걷히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와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88% 급등한 243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11% 오른 8만29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반도체 수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져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약 1300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에서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관세가 부가되면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각해지며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반도체기업들은 안정적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