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4-04 1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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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놓고 세부적 계획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4일 블룸버그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투자자문회사인 엘리엇어드바이저스홍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차그룹의 주요 주주로 현대차그룹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점을 환영한다”며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회사의 보통주 미화 10억 달러(1조5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엇어드바이저스홍콩은 “경영진이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 경영구조 개선,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을 어떻게 달성할지를 놓고 더욱 세부적 로드맵을 공유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런 사안을 놓고 경영진과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협력하고 나아가 개편안 관련한 추가 조치를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3월28일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AS부품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고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계열사들은 지배구조 개편안에 발맞춰 구체적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