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4.74%로 2016년 말보다 1.74%포인트 높아졌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이란 자회사에 출자한 자금 등을 지주사의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인데 높을수록 인수합병을 통한 외형 확대 및 사업 다각화 여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감원은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자기자본이 아닌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회사에 출자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과도한 외형 경쟁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약화시키고 위험추구행위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이사회가 과도한 외형경쟁을 견제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지배구조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