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경찰 개입 의혹을 수사하면서 경찰청 보안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단장 임호선 기획조정관)은 29일 오전 9시부터 경찰청 보안국장실을 포함한 보안국 전체를 압수수색중이라고 밝혔다.

▲ 경찰청 로고.
이에 앞서 경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됐던 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인 ‘레드펜(블랙펜) 작전’에 경찰이 개입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가 나온 후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진행한 진상조사에서 2011년 경찰청 사이버보안수사대 직원들이 상사에게 정부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아 이를 수행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발견된 증거물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