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경영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 사장은 28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환경이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라며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고 보호무역주의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선가는 떨어지고 원자재 가격은 인상돼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주총에서 "올해 경영환경도 어렵다"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한 사장은 “회사 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여객선의 일종인 로펙스선(RO-PAX), LNG(액화천연가스)벙커링선 등 새로운 선종을 건조함으로써 현재 경영위기를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 제44기 재무제표를 주주들로부터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534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을 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설계 개선, 공정혁신, 낭비 제거 등 여러 가지 혁신활동을 벌여 왔다”며 “글로벌 조선업황과 해운업황이 여러 해 침체를 이어가 다른 조선사들이 존폐위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불황에 모범적으로 대처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김갑순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이 재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