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내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를 웃돌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당분간 배럴당 6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유가 이틀째 내려, 차익실현 매물 계속 나와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5.25달러에,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ICE서물거래소에서 배럴당 6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5.25달러에,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ICE서물거래소에서 배럴당 6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50%(0.3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73%(0.51달러) 내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장중 배럴당 66달러를 넘어서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도 내렸다”며 “중동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져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당분간 배럴당 6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원유 가격에 녹아들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당분간 배럴당 60달러를 웃돌 것”이라며 “미국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에 존 볼튼 전 유엔대사가 임명됐는데 볼튼이 강경파적 색채를 띠고 있는 만큼 이란에 경제제재를 강화해 국제유가 수급균형이 깨질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볼튼 보좌관이 이란에 강력한 경제제재를 펼치면 이란산 원유의 공급 규모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