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미포조선이 조선업황 회복기에 중소형 선박을 집중적으로 수주하면서 성장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 높아져, 중소형선박 수주 '독식'할 듯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1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1등 중소형 선박 건조 조선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에서 독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중소형 선박을 건조해왔다. 베트남에 자회사 현대비나신 조선소를 두고 있어서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로 손꼽혔던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등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영업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이 중소형 선박을 집중적으로 수주할 것으로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석유제품 운반선 22억 달러,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5억 달러, LEG(액화에틸렌가스) 운반선 2억 달러 등 신규수주를 모두 36억 달러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신규 수주보다 53.5% 증가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