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모두 하락세, 페이스북 구글 이어 트위터도 광고금지

▲ 2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13종의 시세가 오전 8시32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모두 떨어졌다. <빗썸>

가상화폐 시세가 트위터에서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한 영향으로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2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8시32분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911만7천 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3.59%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13종의 시세는 24시간 전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54만8천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6.16% 떨어졌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665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6.33% 떨어졌다. 비트코인캐시는 1BCH(비트코인캐시 단위)당 5.69% 하락한 102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머지 가상화폐 시세와 하락폭을 살펴보면 라이트코인 –6.81%, 이오스 –9.05%, 모네로 –6.11%, 대시 –6.66%, 이더리움클래식 –8.61%, 퀀텀 –9.05%, 아이콘 –13.03%, 비트코인골드 –6.74%, 제트캐시 –7.08% 등이다.

트위터가 26일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26일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트위터 커뮤니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며 “새 광고정책 아래 가상화폐공개(ICO)와 토큰 판매에 관련된 광고는 전 세계적으로 금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위터는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이용한 속임수와 사기 등에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광고정책을 바꿨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1월부터 가상화폐 판촉과 가상화폐공개 등에 관련된 금융상품과 서비스 광고를 막고 있다. 구글은 6월부터 가상화폐에 관련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