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가 2019년까지 원유 감산 합의를 연장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가 2019년에도 원유 감산 합의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23일 올랐다”고 분석했다.
▲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인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5.88달러, 브렌트유는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45%(1.58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2.23%(1.54달러) 올랐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22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세계 원유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 “원유 감산 합의를 2019년에도 연장해야 할지 여부를 연말에 희망적 방향으로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산유국 10여 곳은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원유 감산 합의를 2018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산유국들은 2016년 11월에 2017년 상반기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고 2017년 5월에 올해 3월까지 원유 감산 합의를 연장하기로 했는데 이런 합의를 이어가기로 결정내린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