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진행해 새로 발행한 주식을 상장해도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양형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중공업이 신주를 상장해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 입장에서 ‘매수할 기회’를 잡는 것”라며 “현대중공업 주가가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를 상장해 떨어져도 곧 오를 것이므로 투자자는 두려워할 필요없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를 진행해 1250만 주를 주당 9만8800원에 발행한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과 기존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청약률이 107.8%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신주를 3월27일 상장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1조235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상장하면 시장에 풀리는 주식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주가가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으로 떨어지더라도 일주일 정도면 다시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양 연구원은 “조선업황이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현대중공업도 마지막 보릿고개를 지나갔다”며 현대중공업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바라봤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