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부회장이 대림산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대표이사에 오른 지 약 7년 만이다.
대림산업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해욱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
이 부회장은 2011년 5월에 대림산업 대표이사에 오른 뒤 7년가량 대표이사를 유지했는데 이번에 물러난 것이다.
대림산업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재율 사장과 강영국 부사장도 모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김상우 석유화학사업부 사장과 박상신 건설사업부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기존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대림산업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과 전문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체제에서 역할을 맡기로 했다.
김재율 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지만 기존에 담당하던 석유화학사업부 사장을 계속 맡아 기존 영업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강영국 부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뒤 고문을 맡는다.
김상우 새 대표이사는 포천파워와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파키스탄 풍력발전소 등 석유화학과 에너지분야의 디벨로퍼사업을 총괄해왔다. 대림산업의 석유화학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대림산업은 기대했다.
박상신 새 대표이사는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을 거치며 분양과 개발사업 등을 수행한 주택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건설사업부의 주력사업인 주택·건축분야의 성장을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대림산업은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