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 공급하는 중소형 올레드패널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종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은 LCD패널을 탑재한 중저가 아이폰을 포함해 4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최근 중저가 아이폰 출시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은 아이폰 부품 원가를 줄이기 위해 LCD 중저가 모델을 내놓으려 했지만 올레드패널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돼 계획을 바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X에 탑재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은 LCD패널과 비교해 가격이 약 2배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X의 부품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최소 999달러의 고가로 출시했는데 소비자들이 가격에 큰 부담을 느껴 기대한 만큼의 판매량을 올리지 못했다.
디지타임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애플에 공급하는 올레드패널 가격을 낮추는 새 공급계약을 맺어 부품 원가 절감에 유리해졌다고 파악했다.
올해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아이폰 신제품 가격은 부품 단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아이폰X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타임스는 “새 아이폰의 부품 원가는 아이폰X보다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반도체 등 다른 부품에서도 원가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