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5.17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6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6%(1.63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3.37%(2.27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올라, 미국에서 원유재고 뜻밖에 줄어

▲ 국제유가가 21일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든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올랐다. 사진은 한 정유회사의 시추장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에 260만2천 배럴 줄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반대로 줄어들었다”며 “미국에서 정제가동률이 90%에서 91.7%로 높아지면서 원유 재고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지난주 휘발유와 정제유 수요가 늘면서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주 미국에서 휘발유 재고는 169만3천 배럴, 정제유 재고는 202만2천 배럴 줄었다.

다만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의 주간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40만 배럴 수준으로 지난주보다 하루 2만6천 배럴 늘었다”며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