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조선업황 회복에 힘입어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 조선사가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정상에 올라있으면서도 순수하게 조선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업황이 회복될수록 중국이나 일본 조선사보다 주목받을 것”이라며 “한국 조선사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늘리고 신조선가도 오르면서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조선3사 주가 더 오른다", 조선업황 회복 보여 투자매력 높아져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수주잔고 기준으로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상장사다.

반면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는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조선사지만 비상장사이고 중국에서도 양쯔장 조선만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상장사다. 

조선3사 등 한국 조선사가 조선업에 집중하고 있어서 사업구조가 단순하고 세계 정상급 회사인 만큼 투자자들이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전 세계 발주량이 올해 2780만CGT(가치환산톤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7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보다 20%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조선3사는 발주 증가 전망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를 크게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102억6300만 달러, 대우조선해양은 73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82억달러를 제시했다.

조선3사가 제시한 수주목표는 2017년 신규수주보다 현대중공업은 68.2%, 대우조선해양은 145.8%, 삼성중공업은 18.8%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