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CD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해 올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6% 낮춘 3만6천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떨어져, LCD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 2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월 하반월 LCDTV패널 가격이 상반월보다 하락했다”며 “55인치 패널 가격은 0.54% 하락해 상반월과 비슷한 하락 수준이었으나 65인치 패널은 4.44%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파악했다

3월 상반월 55인치 패널 가격은 2월 하반월보다 0.54%, 65인치 패널 가격은 2.48%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에서 65인치 이상 패널 비중이 높아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5조7080억 원, 영업이익 48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80%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월드컵 개최에 힘입어 TV 수요가 늘어나는 등 패널가격 하락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65인치 패널 생산성 측면에서 보면 LG디스플레이 8세대 생산라인보다 유리한 중국 BOE 10.5세대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패널 가격의 구조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