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3-19 13: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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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시스템'을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자산과 부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자산부채종합관리 시스템을 외부에서 구입하지 않고 은행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 위성호 신한은행장.
은행은 자산과 부채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금리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 등 각종 리스크를 적정 범위에서 통제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기 어렵고 결과를 내기까지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 국내 은행들은 해외업체가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쌓아온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1년여 동안 자체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돌려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과정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의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신한은행은 예상했다.
또 데이터 입력의 효율성과 데이터 정합성을 높여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봤다.
외부 시스템을 들여와 은행의 필요에 맞게 수정할 때 들어갔던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자체 자산부채종합관리 시스템은 신한은행이 30여 년동안 쌓아온 자산부채관리 지식과 디지털(IT) 역량이 집대성 되어 탄생한 결과물”이라며 “해외 점포에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산부채종합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대한민국 금융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