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직에 복귀하며 당을 위한 유능한 인재영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여의도 바른미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복귀 요청을 받고 망설였지만 지금 당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과 꼭 필요한 일이 인재영입이라고 생각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인재영입을 책임지고 하는 것이 우리 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자리잡도록 만드는 일이라 판단했다”며 “인재를 영입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지방선거에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를 인재영입 기준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과 비교해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으며 ‘클린서약’을 받기로 했다.
클린서약은 인재를 영입할 때 당에서 검증을 하고 본인 스스로도 문제가 없다는 서약을 하면 향후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것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약속하는 서약을 말한다.
안 위원장은 “최근 한 달 동안 만났던 분들을 앞으로 한 분씩 또는 그룹으로 선보일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언론에서 관심을 보일 만한 분들은 나름대로 맥락과 시기, 역할을 세밀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윈스턴 처칠의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는 말을 인용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두 기득권 양당이 한쪽은 과거, 한쪽은 현재 권력으로 서로 치열하게 싸우며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이 서로 싸우며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바른미래당이 창당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 위원장을 향해 서울시장으로 출마해봤자 3등에 머물 것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제가 출마할까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는 당분간 인재영입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