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10만 원대를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날보다 0.72%(700원) 내린 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만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 소폭 하락하면서 10만 원은 넘기지 못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15일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하루에만 6%(4천 원)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증권가에서 스튜디오드래곤에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 올해 실적 기대감이 커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해외 판권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등 해외 콘텐츠 스트리밍회사에 판권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 앞뒤로 중국 판권 판매가 재개될 가능성도 높아 올해 스튜디오드래곤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1위의 드라마 제작사로서 존재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5년 동안 tvN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1등공신”이라며 “모회사의 탄탄한 제작 재원을 바탕으로 판권(IP)을 확보하는 구조를 확립한 경쟁력은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한 해 25편에 이르는 드라마를 제작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 2위로 꼽히는 제이콘텐트리의 제작가능 드라마 수 13편을 크게 웃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